[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내년부터 전기자전거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11일 시는 정례브리핑을 열어 "친환경 녹색도시를 표방하며 도시 설계단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도로를 반영하는 등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 20%를 목표로 자전거 친화정책을 적극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시는 자전거정책은 종합평가에서 전국 3위, 자전거도로 확충 및 정비, 통근·통학 수송 분담률(2.25%) 등은 전국 1위. 자전거 도로는 현재 313.12km 개설(계획495.12km), 2014년 10월 공영자전거 어울링을 도입해 신도심 (63개소)과 조치원(9개소) 등에 72개 대여소, 735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 2018년 8월에는 뉴어울링을 도입하여 신도심에 대여소 약 400개소를 지정하고, 뉴어울링 740대를 운영중으로 현재 어울링 홈페이지 회원 수는 2만8천여명이며, 어울링 이용건수는 2016년 12만건, 2017년 19만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 3월 22일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기준에 적합한 자전거에 한해 자전거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됐으며, 전기자전거는 동력으로만 작동하지 않고, 페달과 동력을 동시 사용하여야 하며, 속도가 25㎞/h 이상이 될 경우 동력이 작동하지 않는다.

특히 기존 자전거의 불편을 보완한 전기자전거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등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는 내년부터 전기자전거 구입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1년 이상 세종시에 주소를 둔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매년 300명을 목표로 대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어울링에 전기자전거 200대를 시범 도입하고, 매년 200대씩 증대하여 2022년까지 총 800대를 확보하고, 전기자전거를 도입하면 시민 90% 이상이 어울링을 더 자주 이용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관내 수리점과 협력하여 권역별 자전거 수리센터를 운영하고, 기존의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센터' 운영도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지만 운영시간(평일, 낮시간)이 제한적이어서 직장인 등이 이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엄정희 건설교통국장은 "권역별 수리센터를 운영하여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원할 때,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일부 수리 부품에 대해서는 일정금액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수리점이 없는 지역은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 서비스도 병행 운영하여 많은 자전거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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