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건, 충남 5곳, 충북 4곳, 세종 1곳 등

7일 오후 6시께 울산시 동구 서부동의 한 상가 앞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지름 4m, 깊이 4m 크기의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해 경찰이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2018.10.07. / 뉴시스
7일 오후 6시께 울산시 동구 서부동의 한 상가 앞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지름 4m, 깊이 4m 크기의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해 경찰이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2018.10.07. / 뉴시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지난해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이 지반침하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반침하 발생 건수가 최근 2년 새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수원병) 의원이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반침하 안전점검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 지반침하 발견 개소가 67군데였던 반면 2017년에는 1.8배 증가한 119군데에서 지반침하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지반침하 안전점검 결과 경북 포항의 1곳에서 지진으로 인한 지반침하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지역별 지반침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대구로, 대구 내에서만 16곳에서 지반침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산과 강원이 15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구 16곳 ▶강원 15곳 ▶부산 15곳 ▶전남 13곳 ▶경기 11곳 ▶대전 10곳 ▶광주 7곳 ▶울산 7곳 ▶전북 5곳 ▶인천 5곳 ▶충남 5곳 ▶충북 4곳 ▶경남 4곳 ▶세종 1곳 등의 순이다.

2018년 1월부터 현재(10월 5일 조사)까지의 전국 현장조사 결과에서는 46개소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부산과 울산에서만 지반침하가 각각 13군데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의원은 "최근 지반침하 현상이 급증하면서 국민들은 언제, 어디서 지반침하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항시 느끼고 있다"며 "지반침하로 인한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반관리 시스템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땜질식 사후처방보다 사전에 예방 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해야 할 것"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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