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시가 주도해 창립한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이 독립 법인화 및 스마트시티통합센터를 거점으로 ODA(공적개발원조) 플랫폼 역할을 모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베트남 빈증성에서 열린 WTA 국제행사 참가 출장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WTA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WTA가 많이 성장해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이 업그레이드된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총회에서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대전의 경험과 비전을 설명한 기회였다"며 "시와 빈증성이 하고자 하는 사업이 잘 맞아떨어진 논의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WTA 사무국의 독립법인화로 운영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UNESCO의 공식 협력 NGO로 승인된 후 WTA가 개도국의 과학단지 개발 등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데서 나아가 ODA 사업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통합센터를 거점으로 UNDP(유엔개발계획), KOICA(한국국제협력단) 등 보다 다양한 국제기구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개도국의 무상 원조사업인 ODA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의 하나로 오는 11월 개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전시-KOICA 특별연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WTA는 전 세계 과학과 기술을 동력으로 하는 지방정부 간의 공동 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인류 전체의 행복과 번영에 기여할 목적으로 대전시 주도로 1998년 출범해 현재 48개국에 109개 회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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