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노인 디지털 소외에도 불구 디지털 교육 비중은 1%도 안 돼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인 디지털 소외현상에 불구하고 노인인력개발원의 디지털 교육 비중은 1%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이 18일 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노인인력개발원의 전체 교육인원은 5만7천63명인데 비해 디지털 교육인원은 고작 119명에 불과했다.

55세 이상 장노년 세대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국민 평균 대비 절반 수준(58.3%)에 불과하고,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은 41%에 밖에 되지 않는 등 심각해지는 노인 디지털 소외를 대비한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급격하게 낮아진다. 60대는 63.9% 수준인데 비해 70대 이상은 36.9%로 급격히 낮아져서 고령자일수록 더욱 심각한 디지털 소외에 시달리고 있다.

금융, 교육, 문화 등 사회 전반이 인터넷과 모바일 중심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소외되고 있는 노인들에 대한 디지털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디지털 교육, 특히 디지털 정보기기 활용 교육은 노인들의 실생활뿐만 아니라 재취업에도 필수적이다"며 "노인 디지털 소외가 일자리 소외로 이어지지 않도록 디지털 교육을 크게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