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1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시종 지사가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 김용수
1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시종 지사가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최동일·김성호 기자] 충북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3년만에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충북도청에는 지난번 국토교통위때와는 다른 긴장감이 조성.

이처럼 행정안전위 국감이 무게감을 주는 이유는 제천화재참사에 따른 문제점과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소방인력·장비 등으로 인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에 지난번 국토교통위가 'KTX세종역' 등으로 인해 주목을 받았지만 국감현장에서는 의원들로부터 별 시달림(?)을 받지 않은 반면 이번 행안위는 어느정도 맷집을 다지고 들어가야 할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이런 분위기로 인해 도에서도 준비에 더 신경을 쓰는 눈치지만 까다롭고 따가운 질문이 많을 수록 질문공세를 받게 될 이시종 지사의 노련함이 더 빛을 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세종역·충북선' 대응자세 온도차

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이시종 지사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
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이시종 지사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

민선7기가 시작되자마자 충북과 관련된 주요현안들이 잇따라 부각되고 있는 데 이를 대하는 도의 태도는 사안에 따라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으로 인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KTX세종역'과 관련된 지역 민심은 세종시에 대한 배신감 등이 더해져 끓어오르고 있지만 도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 타당성 부족 등 논리적으로 반박하며 차갑게 대응.

반면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예타 면제'는 정치권 등의 분위기가 우호적인데다가 국토균형발전과 남북관계 등 현 정부의 기조와도 맥을 같이해 추진의 적기로 보고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

이처럼 될만한 일을 골라 힘을 쏟아붓는 집중력은 이시종 지사 특유의 사업추진 성향인데 앞으로 수년간 충북서 이뤄질 SOC분야 투자를 주도할만한 사업이다보니 그 어느때보다도 공을 들이는 모양새.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공염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실시된 1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장에서 김태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 뉴시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실시된 1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장에서 김태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최근 낚시인들의 폭발적인 증가세속에 어선사고도 크게 늘어나면서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제도가 지난 2016년 11월말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미착용이 지속적으로 적발되는 등 개선 노력이 공염불에 그친 것으로 확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김태흠 의원(자유한국당·보령서천)이 내놓은 해양경찰청 국감 자료에 따르면 이 제도 시행이후에도 구명조끼 미착용 적발 연평균 150건에 달하며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상황.

하지만 낚시 등으로 인한 어선사고는 3년새 2배 가량 늘어나 올 상반기에만 1천건이 넘는 등 발생이 끊이질 않아 낚시인 등이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를 챙길 수 있도록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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