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경찰서와 버스택시회사, 지역사회단체는 사회적 약자의 실종사건 조기 해결을 위해 엠버시스템 구축 협약을 맺었다. / 진천경찰서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경찰서(서장 송영호)가 도내 경찰서 최초로 치매노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 실종 사건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지역 버스·택시회사, 사회단체와 엠버시스템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진천서와 엠버시스템 협약을 맺은 단체는 진천터미널, 마을이장단협의회, 모범운전자협회, 청소년육성회 진천지회, 한국BBS충북연맹 진천지회 등이다.

엠버시스템은 1996년 미국 텍사스 알링턴에서 납치 살해된 9살 소녀 '엠버헤거먼' 사건 이후 대중들에게 실종 소식을 즉시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8월에 부임한 송 서장은 지역에서 실종 사건이 많은 발생하자 주민과 경찰의 치안거버넌스인 엠버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도내 경찰서 최초로 엠버시스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엠버시스템은 아동,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 실종사건이 발생할 경우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 실종자 정보를 협약단체 회원들에게 휴대폰 문자로 전송하고 회원들이 실종자를 발견하면 경찰에 연락하거나 단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진천서는 현재 600여 개의 엠버시스템 DB를 구축했으며, 앞으로 지역단체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DB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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