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 학교별 평균 정정 건수 78.5건 달해

충북도교육청 전경 / 중부매일 DB
충북도교육청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내 고등학교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정정 건수가 전국에서 두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학기 평균 정정 건수는 학교별 78.5건으로 광주(114.4건)의 뒤를 이었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신경민(더불어민주당·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정정 현황'을 보면 충북의 경우 올해 1학기 평균 정정 건수는 78.5건으로 광주(114.4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전국평균인 41.1건보다 배에 가까웠다.

2016년에도 도내 84개 고교에서 평균 137.1건을 정정해 인천(603.0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2017년 현황을 보면 도내 84개 고교가 학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 관련 3천465건을 정정했으며,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 관련 1천89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관련 668건을 고쳤다. 한 해 총 5천222건의 학생부가 고쳐졌으며 학교당 평균 62.2건에 달했다.

신경민 의원은 "절차에 따라 학생부 기록을 정정할 수 있지만,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며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높지 않은 상황이기에 학생부 기록 단계에서부터 우려를 씻기 위한 근본적인 개선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서류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약 20%인 7만2천여 명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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