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청소년 국악예술단 '단누리'가 중국 해림조선족 소·중학교와 해림 한중우의 공원에서 우리가락과 전통춤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 모습. / 단양교육청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청소년 국악예술단 '단누리'(지도교사 최병일 교장)가 지난 22일부터 닷새동안 중국 해림조선족 소·중학교와 해림 한중우의 공원에서 우리가락과 전통춤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국 흑룡강성 해림시 김좌진장군 기념관장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단양관내 초·중·고 학생 30명으로 구성된 '단누리'는 '아리랑접속곡','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등 국악관현악곡과 삼도사물놀이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예종 특별공연팀의 사물판굿과 살풀이, 화선무 등 화려한 공연도 펼쳐졌다.

24일 한중우의공원에서 열린 공연에서 한국의 선율을 선보이자 조선족 어르신들이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2011년 최병일 교장의 중국 봉사활동 당시 만난 내몽골 조선족 소학교 교사와 김좌진장군 기념관장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단누리'를 이끌어 온 최 교장은 우리나라 주요 무형문화재인 남사당 놀이를 이수하는 등 평소 전통문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최병일 교장은 "여러해 동안에 걸쳐 성사된 초청공연인 만큼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며 "나라 밖에 살고 있지만 우리 전통음악을 들으며 함께 흥겨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민족으로서의 유대관계가 계속 이어지도록 더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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