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복지시설 겸한 초등학교' 건립 주장
학교부지·시설 문제 해결… 학생들에 질 높은 교육환경 제공

이상식 충북도의원.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학생수 급증으로 과밀 학급·학교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청주 복대동 대농지구 학교신설을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하는 '학교시설복합화'로 풀어보자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충북도의회 이상식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7)은 24일 도의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대농지구에 학생과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학교시설을 지어 부지와 시설 이용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학교는 시대의 요구에 맞는 복합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학교 신축시 문화·체육·복지 등 주민생활 시설을 함께 설치하는 학교시설복합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먼저 "청주 복대1동(대농지구)은 60학급의 솔밭초 급당 인원이 29.6명이 이르고, 인근에 공동주택이 지속적으로 건설돼 과밀화가 심각하고 학교 신설이 시급한 곳"이라며 (가칭)솔밭2초 신설 필요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여러 노력에도 토지매입비 과다 등으로 추진이 안되고 있고, 청주시의 학교부지 무상대부도 사실상 막힌데다가, 인근 주민들의 집단민원 발생 가능성도 높아 학교신설이 어렵다는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이 의원은 "이 문제 해결방안으로 학생에게는 질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삶의 질 향상 및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저비용·고효율 정책인 학교시설복합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시설 복합화는 학생과 주민의 공동이용하고 투자 주체가 교육청과 지자체 공동이라는 점에서 현재 시행중인 학교시설 개방과는 엄격하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 70곳, 부산 15곳, 경기 13곳, 대전 1곳 등 전국 107개교에 이르는 학교시설 복합화 현황과 지하주차장 61개, 실내체육관 56개, 수영장 38개, 학교도서정보센터 33개, 실내운동시설 33개, 문화교실 28개 등의 복합시설 세부유형을 소개했다.

이와함께 학교시설복합화에 대해 "학교를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의 중심시설로 확장할 수 있다"며 "교육시설의 효율적 이용, 예산투자의 효율성 확보, 평생교육 등 학교시설의 사회화를 이뤄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미래세대의 꿈과 희망을 키워내기 위해 교육문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협의·합의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학교과밀 해소와 앞서가는 교육환경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