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억원 투입… 2020년까지 조성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안전한 먹거리 위해 세종형 공공급식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그동안 로컬푸드 운동을 추진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를 확보하고 상호 배려를 통해 도농상생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세종형 공공급식센터를 건립하여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공공급식은 건강을 위한 교육이자 세종시의 밝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우선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을 시작으로 국책기관 등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체계는 최저가입찰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어 급식은 이익을 우선시 하는 시장경제의 논리가 아닌 공공영역에서 책임지고 운영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시는 2018년부터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시행에 따른 공공급식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공급식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2015년 세종형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센터건립 및 운영 계획은 공공급식 식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세종형 공공급식센터를 금남면 집현리 일원(4-2생활권)에 총 사업비 213억원(부지매입 79, 건립비용 134)을 투입하여 건립한다.

현재 실시설계(∼'19.2월) 중으로 내년도에 착공하여 2020년 5월 준공계획이며, 시범운영을 거쳐 2학기부터 유·초·중·고에 공공급식 식재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앞으로 식재료 통합 수·발주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시로부터 예산지원 및 지도 감독을 받고, 급식기관에 현물(식재료)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또한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최우선으로 식재료 품질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하반기에 개원하는 보건환경연구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 및 축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공공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를 관리하여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건립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일선 급식기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지역 농가에서는 생산물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싱싱문화관과 유사한 식생활교육관을 운영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교육 기회를 확대·제공하고, 지역농산물 30품목, 지역농산물 공급 비율 60% 만족도 90%달성을 목표로 3·6·9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타 지역의 모범이 되는 공공급식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권운식 농업정책보좌관은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건립은 단순히 밥 한 끼 제공의 개념을 넘어서 국가 성장 동력으로서 미래의 인적자본 가치에 대한 값진 투자"라며 "로컬푸드 운동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먹거리로 건강한 세종시 건설을 위한 통합적인 먹거리 정책인 푸드플랜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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