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이틀 간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 동남구·서북구 보건소가 날로 증가하는 일산화탄소중독 자살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번개탄 판매 환경 개선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자살방법 차단사업의 일환으로, 목맴과 음독자살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번개탄으로 인한 가스중독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번개탄의 오남용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이 아닐 경우 매우 위험하며, 일산화탄소 중독은 심각한 경우 뇌손상과 심장손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시는 자살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번개탄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하면 자살률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지역 슈퍼마켓에서 번개탄 판매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역 슈퍼마켓 80곳을 중점으로 번개탄을 판매하는 전체 500곳에 번개탄을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 판매하도록 지도하고, 번개탄 판매 위험 환경을 개선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 슈퍼마켓은 손님이 번개탄을 올바른 용도로 구입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홍보물, 자살예방문구가 포함된 번개탄 포장재 스티커, '생명사랑 실천가게'를 알리는 스티커 등을 지원받게 된다.

또 번개탄 판매 시 구매자에게 자살예방 24시간 핫라인(☎1577-0199) 또는 천안시자살예방센터의 긴급 상담전화를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자살예방, 생명사랑 실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슈퍼마켓 중 손님에게 번개탄 판매 및 올바른 사용법 등의 안내가 어려울 경우에는 천안시 자살예방센터(☎041-571-0199)로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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