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총생산 5조5천억원 전년보다 8천억원 증가
1인당 GRDP 7천629만원, 충북 평균 2배
고용률도 69% 도내 1위

그래프. / 진천군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의 경제 성장률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전국 최고의 인구 증가율과 고용률을 기록한 가운데 인구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이 전국 최고 수준인 7천629만원(6만6천800달러)을 기록했다.

인구 1인당 GRDP는 지역내 총생산액을 인구로 나눈 값으로 지역의 경제 규모와 잘사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된다.

충북도가 10월 발표한 2016년말 기준 도내 10개 시군 지역내총생산 추계 결과에 따르면 진천군의 GDRP는 전년보다 8천억원(15.7%) 증가한 5조5천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북도 평균 6.4%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며, 도내에서 최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구 1인당 GRDP는 도내 1위인 7천629만원으로 충북 평균 3천534만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GDRP는 통계 특성상 인구가 증가할 수록 감소하는데 진천은 최근 3년간 인구가 1만명(14.8%) 가량 급증했는데도 오히려 GDRP가 증가해 눈에 띈다.

이같은 무서운 경제 성장세는 최근 몇 년 간 이어진 대규모 투자 유치에 따른 결과로 군 관계자는 분석했다.

민선 6기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한화큐셀, CJ제일제당, 수소연료발전소 등 우량기업 유치에 성공해 역대 최고인 6조원에 가까운 민간 투자를 이끌어냈다.

제조업과 농업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제조업 비율은 도내에서 가장 높은 65.9%로 나타났으며, 농업 부문 지역내 총생산도 3천200억원으로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최근 2년간 취업자수 증가율과 고용률도 각각 14.5%(6천명)과 69.3%로 도내 1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고용 쇼크와 인구 절벽 속에서 우량 기업 유치를 통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했다.

군 관계자는 "준공 전에 이미 분양이 완료돼 현재 기업 입주가 한창인 진천읍 송두산업단지 식품산업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면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무서운 경제 성장세가 주민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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