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사장부터 임원까지 모두 전문성'1도 없는'기관 수두룩"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문재인 정부의 산업통산자원부(이하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에 전문성 없는 임원이 50%를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정우택 의원(자유한국당, 청주 상당)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부 종합국감에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 10명 중 4명 이상이 전문성과 전혀 관련 없는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 정 의원이 최근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산업부 산하 기관 임원(당연직 제외) 179명 중 기관 별 업무 전문성이 전혀없는 인사는 73명(40.78%)으로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명 캠·코·더(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시민단체 이력이 있는 인사는 4분의 1 이상으로, 일명 캠·코·더 인사 중 전문성이 없는 임원은 거의 10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성 없는 임원 과반 이상 임명 기관은 17개로 산업부 산하기관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특히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에 자리한 한국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은 사장 임명 당시 전문성 논란이 불거졌던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임명된 임원마저 모두 전문성과 관련이 없는 인사라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한전KPS, 한국광해관리공단 등도 임명 인원 모두가 전문성이 없다는 정 의원의 부연이다.

이에 정 의원은 이날 산업부 종합국감에서 "공공기관의 이사회는 장단기 사업계획수립 등 회사 경영 전반에 걸쳐 중요사항을 의결하는 기구인데 전수조사 결과에 개탄을 금할 수 없었다.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공정인가"라며 "사장부터 임원까지 전문성이 '1도 없는' 초짜 이사회 기관도 상당부분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임명된 임원을 전수조사해 재임명 절차를 검토해야한다"고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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