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꽃피는 정원 조성… 국제 컨퍼런스 수상 영예

지난 30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국제평화정원 조성 컨퍼런스에서 '명예국제평화정원'으로 선정된 노근리평화공원. / 영동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이 지난 30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국제평화정원 조성 컨퍼런스에서 '명예국제평화정원'으로 선정됐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정원도시 브랜드 가치와 정원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최됐다.

'국제정원관광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정원과 수목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 전문가, 지자체 공무원, 시민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노근리평화공원은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우뚝 섰다.

국제평화정원재단(IPGF)으로부터 역사적 비극의 현장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꿔 평화와 인권교육의 장으로 변화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아 '명예국제평화정원'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노근리평화공원의 운영을 맡고 있는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은 장미, 국화, 튤립 등 다양한 화초들로 꾸며진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정성들여 조성하고 있다.

2016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장미정원은 이제 거의 완성의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국화 정원도 서서히 제모습을 찾아가며 조화로움을 완성하고 있다.

특히, 장미 정원은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품종의 꽃들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하천변을 따라 조성해 놓은 가을의 코스모스길도 낭만가득한 산책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30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국제평화정원 조성 컨퍼런스에서 '명예국제평화정원'으로 선정된 노근리평화공원. / 영동군

또한, 재단은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홍보하고 좀 더 많은 이들이 '평화공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노근리평화공원을 찾아 '평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계절별로 정원축제를 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은 물론 김천, 대전 등지에서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평가에서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노근리평화공원 관리를 맡고 있는 노근리평화재단과 영동군은 이번 수상이 지역관광활성화와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노근리평화공원은 그간 어둡게만 비춰졌던 추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휴식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국제평화정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인권과 평화의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초기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희생된 피란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1년 10월 국비 191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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