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귀농인 대상 한시적 체류공간 제공 호응

사진. / 금산군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금산군이 예비 귀농인에게 한시적 체류공간을 제공하며 기초영농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귀농교육센터가 귀농인의 정착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년 전만해도 69%였던 귀농교육센터 퇴교자의 금산군 정착률은 지난해 71%였다가 올해 80%로 상승했다.

이 같은 정착률은 최근 토지가격 상승 등으로 귀농귀촌 정착여건이 나빠지고 있고, 귀농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토지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귀농인구가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금산군은 양보다 질에 집중했다.

창업준비단계에서 지역특화작목 창업 정보 제공과 교육을 강화하고, 창업실행단계에서는 안정적 농업창업 종합지원을, 정착단계에서 역량강화 지원에 집중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금산군은 귀농·귀촌 지원을 위해 올해 도시민농촌유치지원사업(6천만원), 귀농·귀촌활성화지원사업(2억원), 청년창업농육성사업(7천700만원), 귀농 국도비보조사업(1억원), 귀농교육센터 운영(1억1천만원) 등의 사업을 펼쳤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내에 귀농귀촌지원센터 상담실을 설치, 720명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귀농인들의 금산 정착이 높은 요인으로는 예비귀농인을 위한 체류형 단지인 귀농교육센터, 이른바 햇빛마을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모두 2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햇빛마을에는 현재 가족세대(15)와 단독세대(4)를 포함해 모두 19세대가 입주해 있다. 가족형 주택(16세대)과 기숙형 숙도가 마련된 체류시설에서 예비 귀농인들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귀농 적응 훈련을 받을 수 있다.

2015년 센터가 개소한 이후 그동안 61세대 154명이 입교, 46세대 126명이 수료했다. 청년귀농인도 해마다 늘어 2015년 1명이었던 것이 이듬해 3명, 2017년 4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금산농업기술센터 손영철 귀농교육팀장은 "귀농인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비롯해 지역선도농가와 멘토-멘티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장교육을 지원하고 있다"며 "퇴교후 성공적으로 금산에 정착한 우수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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