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특화도시조성 컨퍼런스'개최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자율차 산업 육성계획의 후속조치로 추진한 '자율주행특화도시조성 컨퍼런스'가 3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의 선행적 경험 사례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관련 법·제도 정비, 세계적 기술동향과 시장 전망, 세종시의 자율주행 적합성 등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가 됐다.

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국내외 선진도시 및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교류 활동을 추진, 향후 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 특화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서비스 산업 중심지 세종 청사진 제시

이번 컨퍼런스는 세종시 신도심 지역과 일부 산업단지, 조치원 일대를 자율주행 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기조 발표에서는 이귀현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이 국가혁신융복합 조성 계획을 배경으로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세부추진 방안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는 20~30대 중심의 젊은 도시로 정부 혁신성장 정책에 대해 사회적 수용성이 높고, 중앙부처 근접 및 단층 행정체계로 인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배경으로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자율차 대중교통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도시를 목표로 자율주행차 산업 육성계획을 추진, 글로벌 자율차 산업의 선도도시로 우뚝 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장비 활용 지원,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보는 실증 공간 제공, 실증을 마친 기술을 시장에 확장하기까지 자율차 기업의 성장을 위한 전주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사례서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모델 모색

이날 컨소시엄에서는 자율주행 분야 국내외 석학들이 총집결해 선행적 경험 사례를 공유하고 세종시의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적용 모델을 제시했다.

먼저 국내 자율주행 분야 선두주자로 꼽히는 서울대학교 이경수 교수가 '자율주행 분야의 기술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자율주행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당면 현안과 과제를 짚었다.

이어 데이비드 웹(David Webb) 영국 CCAV(Centre for connected and Autonomous Vehicles) 수석정책자문위원이 영국의 자율주행 정책방향과 R&D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성큼 다가온 자율주행차…시민·언론탑승 시연행사 눈길

이날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컨퍼런스에서는 부대행사로 열린 자율주행차 탑승 시연행사가 시민과 언론의 주목을 한눈에 받았다.

이번 자율주행 시연은 세종지역 기업들과 수도권에서 연내 이전 예정인 기업의 핵심기술로, 향후 실제 서비스로 제공될 기술유형별로 콘셉트화해서 진행됐다.

주행코스는 총 3가지 형태로 ▶도심형 셔틀주행 코스 ▶자동차 전용도로 코스 ▶공원형 셔틀 코스가 나눠 진행됐다.

도심형 셔틀주행 코스에서는 도심특화형 자율주행시스템과 주행안전도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딥러닝적용 플랫폼을 탑재한 (주)엔디엠세종이 도심 신호체계와 연동된 주행을 시연했다.

(주)엔디엠세종은 정부세종청사 주변 복잡한 도심 환경에 맞춰 신호등 인지·판단 기술을 시연했으며, 회전구간 등의 도로상황에서 차별화된 차량제동 제어기술로 우수한 승차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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