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수확의 계절 가을철 농촌노동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돕기에 나섰다. / 청주시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수확의 계절 가을철 농촌노동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돕기에 나섰다.

청주시 농업정책국 직원 40여 명은 31일 상당구 미원면 사과 농가(계원1길 14-6)를 찾아 5천㎡ 규모 과수원의 사과수확에 힘을 보탰다.

이번 일손 돕기 행사는 청주시 김응길 농업정책국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여해 사과수확, 운반, 선별, 포장 등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농업행정을 하는 공무원들에게 현장행정을 실현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특히 시는 농가 부담이 없도록 도시락, 작업도구, 음료수 등을 준비했다.

이번에 수확한 청원생명 사과는 부사라는 품종으로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맛과향이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사과재배는 겨울에 동해, 봄에 이상저온으로 꽃 눈 피해, 여름에는 사상 유례가 없는 폭염·가뭄, 가을에 태풍을 이겨내고 결실을 맺어 수확의 기쁨이 두 배다.

30여 년 동안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박동선(53)씨는 "올해 이상기후로 농사짓기가 참 힘들었는데 이렇게 수확을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내년에는 날씨가 좋아서 덜 힘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상연 친환경농산과장은 "요즈음 농촌에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범 시민차원에서 농촌일손 돕기가 추진될 수 있도록 알선창구를 운영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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