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3박4일간 일정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인도로 출발했다.

김 여사는 이날 뉴델리에서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한 후,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 영부인인 사비타 코빈드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특히 김 여사는 오후에는 모디 총리를 접견하고 저녁에는 요기 아디티아나트 우타르프라데시(UP)주 총리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6일에는 허왕후 기념공원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비에 헌화한다. 허왕후는 아유타국의 공주로, 가락국을 세운 김수로왕의 부인이자 김해 허씨의 시조다.

모디 총리는 지난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시 양국 간 오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축하하는 의미로 인도 전통 디왈리 축제를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함께 개최할 뜻을 밝히면서,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최근 모디 총리가 청와대에 김 여사의 참석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내옴에 따라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한편, 대통령 부인이 단독으로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2002년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미국 뉴욕 방문 이후 1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