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물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드는 물 관리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응해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수자원에 대한 합리적인 배분과 이용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 머리를 맞댄다.

충청권상생협력기획단은 2일 시청에서 2018년 충청권 상생협력 공동연구용역 '충청권 수자원의 합리적인 배분·이용을 위한 중장기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물 관리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유역통합관리 차원의 객관적인 공급량 및 수요량 평가를 실시, 충청권 용수 배분·이용 계획 등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기동 세종시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 연구원, 광역행정 및 수자원 담당부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충청권 수자원 현황 및 수요량과 공급량에 대한 예측, 충청권 수자원의 의사결정시스템 방안 등이 담긴 연구용역 결과 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의 질의·답변이 진행됐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번 최종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충청권 수자원의 효율적 배분·이용뿐만 아니라 가뭄 등 자연재해 시 대체수원 확보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고기동 실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충청권 개발수요 증가 등으로 물위기가 확산되면서 2000년대에는 물안보가 국가과제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충청권 4개 시도가 물 관리 패러다임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데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상생협력 공동연구용역은 각 시도의 공동현안에 대한 상호협력과 상생발전 사업을 발굴·추진하기 위해 충청권상생협력기획단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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