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농특산물 판로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서산시가 대전광역시 서구와 협업 모델을 선보인다.

시는 오는 10일 대전광역시 서구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양 지역 농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김장철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전 서구청 광장에서 오는 10일~11일 열리는 이번 장터에는 서산의 24농가와 서구의 8농가 등 총 34농가가 참여하며 서산에서는 마늘, 생강, 양파, 천일염, 액젓, 고춧가루 등 각종 김장재료를, 도시지역인 대전 서구는 절임배추와 배추, 무, 참(들)기름, 과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서산의 명품 뜸부기 쌀(800g)이 사은품으로 주어지며 방문객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떡메치기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또한 서산시와 서구지역 공연 팀의 품격 높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방문객 대상의 각종 레크레이션, 우수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깜짝 경매, 서산시화훼협회(회장 이우석)에서 준비한 국화 무료 나눔 행사 등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한국농업경영인서산시연합회(회장 홍성규)와 전국농가주부모임서산시연합회(회장 최갑순)는 양 지역 단체장, 대전 서구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김장을 직접 담가 서구 관내의 어려운 이웃에게 기탁하고, 농협중앙회서산시지부(지부장 이상용)도 뜸부기 쌀 2톤을 기탁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로컬푸드 지원확대는 민선7기 공약이기도 하다면서 대전 서구 등 대도시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모범 사례들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터에는 양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한 상품들만 엄선한 만큼 믿고 구입하실 수 있을 것" 이라면서 대전 시민들의 많은 방문과 구매를 당부하기도 했다.

서산시는 대전권을 필두로 수도권, 인천·경기권 등 권역별 지자체와 우호 관계를 맺고 장터 정례화, 현지 직매장 설치,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 등 대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 먹거리 공급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