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교직원, 동문회, 사회단체 등 잇따라 기부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상업정보고 학생과 교직원, 동문들이 암 투병 중인 학우 돕기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학교 3학년 박 모 군은 지난 4월 학생건강검진 결핵검사에서 종양이 발견돼 충북대병원에서 정밀 검사 결과 육종암 판정을 받았다. 육종암은 팔·다리 뼈와 근육, 지방조직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박 군의 넉넉하지 못한 가정환경 등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교직원·학생들은 지난 7월 십시일반 모은 성금 600만원과 희망편지를 전달했다.

창업동아리 6개 팀은 청주시 창업동아리 경진대회에서 받은 상금 50만원을 보태고 학우의 쾌유를 빌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도 향후 4년간 치료비로 1천5백 만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주변 도움의 손길에도 간병비 등 박 군 가족의 경제적 부담은 컸다.

이러한 사정이 알려지자 동문들의 성금도 이어졌다.

총동문회는 체육대회에서 모금한 1백40만원과 5회 동문회원 일동의 성금 3백만원, 2회 졸업생 2명의 기부금 600만원 등 총 1천40만원을 전달했다.

이정우 동문 회장은 "박 군이 완쾌되어 친구들과 함께 교정을 거닐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선배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기주 교장은 "많은 도움의 손길이 모아진 것에 감사하고 이러한 마음이 하나 둘 모아져 박군의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현재 박 군은 6차 항암치료를 받으며 꿋꿋하게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있다.

/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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