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지역 사립유치원 중 19곳이 폐원 의사를 밝히거나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원교육청 등에 따르면 사립유치원 사태 이후 2020년 폐원 의사를 밝힌 곳은 6곳이다. 동부지원교육청의 경우도 2021년 폐원의사를 밝힌 곳이 1곳, 폐원을 문의한 곳이 12곳이다.

지역교육청은 2020년 이후 폐원 절차는 현재 검토사항에 해당되지 않아 유치원 원장들과 함께 폐원절차에 대해 협의 중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2019년은 유치원 운영을 하고 그때 가서 다시 폐원신청을 여부를 결정하라고 말하고 있다"며 "학부모 동의 없이 폐원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내년에 폐원을 하는 유치원은 없지만 유치원 여러 곳의 폐원 문의 소식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한 유치원 학부모는 "아이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에서 긴급간담회를 한다고 해서 갔더니 2020년에 폐원할 것이라고 했다"며 "폐원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게 웬 날벼락인가 싶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유치원이 폐원 소식을 통보했다가 하루만에 철회했다"며 "언제 또 다시 폐원 통보를 할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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