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가 내년 3월 제천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해 타 자치단체의 성공사례를 분석하며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최근 제천관내 상인 및 시의회와 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각 단체로부터 여론을 수렴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부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시는 상인들이 제천사랑상품권 발행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많아 제기된 문저점을 철저히 분석·보완해 차질없이 상품권 발행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해 상품권의 발행·유통량을 최대한 확대하고, 가맹점을 대폭 늘린 뒤 금융권에서 이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면 제천사랑상품권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포항과 군산 등 고향사랑상품권 성공사례 및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한 각종 연구결과도 분석하고 있다.

올해 상품권 도입을 추진하는 지자체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시민단체가 먼저 상품권 발행을 청원하는 등 전국 각지의 지역경제 살리기 해법으로 떠올랐다.

포항시는 올해 발행한 1천억원의 상품권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군산시 역시 상품권 발행 2개월 만에 310억원어치 전액을 판매하는 성과를 보임에 따라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제천지역도 예외없이 폐업률 증가와 함께 모든 상권구역에 빈 점포가 날로 늘어나고 있어 지역 내 소비촉진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가 절실하다.

이에 시는 제천사랑상품권 성공이 지역 소비량을 크게 증가시켜 상인들의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자립경제 기반 마련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천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관련 조례 제정시기에 맞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많은 점포를 상품권 가맹점으로 모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권의 판매촉진을 위한 구매자 인센티브 도입으로, 경품 마케팅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상품권 구입에 동기를 부여하고 소비의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