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단, '콘텐츠 누림터-대성로122'사업 추진
11월 중 문화기획공간 개관 예정

대성로122프로젝트 / 충북문화재단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문화재단이 청주 대성로를 중심으로 운천동과 서문동에 시각, 영상, 음악, 복합문화콘텐츠 4개 문화공간을 11월중 개관한다.

재단은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인 '콘텐츠 누림터 대성로-122'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콘텐츠 누림터 대성로-122'는 참여기관인 (주)오뉴월(대표 서준호)과 함께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122를 중심으로 서문동, 운천동 일대 유휴공간을 활용해 충북의 문화콘텐츠 생산자와 향유자를 만나게 하고 흩어져있는 콘텐츠 생산자들을 집적해 콘텐츠 생산 및 향유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사업이다.

먼저 청주시 흥덕구 흥덕로 132(운천동)에 마련된 시각콘텐츠 거점인 'B77'이 9일 가장 먼저 문을 연다.

'B77'은 현존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인쇄된 1377년을 형상화해 만든 이름이며 지역내 청년사업가와 미술가 등이 모인 협동조합을 주축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전시를 기획, 선보일 예정이다. 첫 개관전으로 '맑은골 구루물 마을'전을 준비해 운천동 마을 지역 주민들의 오랜 기억이 담긴 사진과 자료를 선보인다.

두번째로 문을 여는 '지직'은 오는 16일과 17일 오픈 공연을 앞두고 있는 락·힙합·전자음악 등 다양한 음악공연과 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대중음악 콘텐츠 거점이다.

'지직'은 청주시 상당구 사직대로 338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음악에서 나는 소리인 지직과 지직을 거꾸로 읽으면 직지가 되는 점을 착안했다.

23일 오픈하는 '가람신작'. 대성로에 위치한 가람한정식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살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지효
23일 오픈하는 '가람신작'. 대성로에 위치한 가람한정식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살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지효

이어 23일 오픈하는 '가람신작'은 대성로 122번길 27-2번에 있던 가람한정식 건물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살롱으로 만들어 전시 공연 및 토크쇼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콘텐츠를전시, 대관,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오는 29일 오픈을 앞둔 '대성비디오'는 대성로 122번길 17-2에 위치한 빨간 벽돌집을 개조해 차고극장, 안방극장으로 활용해 독립영화관, VR갤러리 및 영향콘텐츠 운영공간으로 활용한다.

재단은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생산자들의 자생력과 구심력을 확보할 수 있는 협동조합의 형태를 갖추고 지속적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콘텐츠 누림터 대성로-122 사업은 청주야행과 함께 365일 움직일 수 있는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청주문화재단과 함께 협업을 통해 진행중이다.

김경식 충북문화재단 대표는 "전국 3군데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것이라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유휴공간을 활용해 예술가들의 활동을 통해 문화 기획 공간으로, 누림터로, 컨텐츠 산업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되는 첫 사업으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며 창작자와 향유자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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