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21명 외부음식 먹고 설사·복통 일으켜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충북 영동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외부음식을 먹은 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7일 수능 응원차 학부모들이 제공한 수육, 김밥, 닭강정 등 외부음식을 먹은 수험생 중 21명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의심증세를 보인 20명 중 2명은 병원 진료를, 4명은 자가치료로 회복 중이며, 나머지 14명은 진료를 받을 정도의 증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의심 환자 발생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긴급대책 회의를 열어 증상이 있는 학생의 학교급식을 중지한 상태다.

신고를 받은 영동군보건소는 이날 학교를 방문해 증상 학생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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