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릴레이 봉사가 진행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금산군새마을회는 본격적인 초겨울로 진입함에 따라 사랑의 김장 릴레이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산군새마을부녀회(회장 박숙희)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읍·면별로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10개 읍·면에서는 단위 부녀회장과 새마을지도자 350여명이 참여해 김치 약 6천여 포기를 640여 가구에 나눌 예정이다.

이렇게 담근 김장김치는 10개 읍·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과 다문화가정, 경로당, 향림원, 장애우장업장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첫 단추는 부리면남녀새마을협의회가 뀄다. 협의회 회원과 부리면 직원들은 12~13일 이틀간 관내 텃밭에 심은 배추 1천포기와 무 200개를 수확해 김장 김치를 담가 부리면 28개 마을의 어려운 이웃 80여 가구에 전달했다.

박영숙 부리면 새마을 부녀회장은 "부녀회에서 직접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달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제원면 새마을남녀지도자도 김장 담가주기에 나섰다. 부녀회원 및 새마을지도자 등 30여명은 13일 제원면사무소에서 500여포기의 김장김치를 담아 관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100세대에 각각 1박스씩 전달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직접 배추를 절이고 양념으로 버무린 김장을 각 가정까지 직접 배달했다.

김복자 제원면 새마을 남녀지도자 회장은 "많은 양의 김장 담그기로 인해 몸은 피곤하지만 정성스럽게 만든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군북면 새마을남녀지도자 40여명 역시 '김장 나누기' 행사에 힘을 모았다. 13일 군북면 체육센터에서 김장담그기 행사장을 마련하고 독거노인 및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 50가구에 김장 김치를 나누며 주변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필식 군북면장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김장 김치가 올 겨울 군북면의 어렵고 고독한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는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