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협력사업 3년만에 '손질'

음성군청 전경.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음성군이 중국 용정시와 국제교류사업을 3년 만에 개편한다. 양 도시의 우호협력 관계는 유지하되 국제교류 담당 공무원 파견 규정은 없애기로 했다.

음성군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제교류사업'을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중국 교류협력 사업 수요가 늘어나자 2015년 용정시와 협약을 맺고 국제교류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은 양측이 우호 협력 관계를 다져 문화, 체육, 역사 교류는 물론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품 등을 수출해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목적이다. 군과 용정시는 사업 첫해부터 상호 국제교류 협력담당 공무원 1명씩 현지에 파견해 1년씩 순환 근무를 해왔다. 중국 용정시에 파견된 군 공무원은 6급 팀장급으로 인건비, 체류비 등 총사업비는 연간 8천300여만 원이 소요됐다.

그러나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관계가 경색되면서 관련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지난 3년 동안 사업 실적이 없다 보니 공무원 해외 연수에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음성군 관계자는 "소요된 예산 보다 경제적인 효과가 없어 협력담당 공무원을 복귀시키고 사업을 개편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일본이나 동남아시아로 국제교류 사업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

#음성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