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 자체 특수사업으로 전국에서 처음 시행중인 '행복결혼공제사업'이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도는 20일 행정안전부가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지자체의 동참 분위기 제고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 결혼장려를 통한 저출산 대응방안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효과성, 독창성, 인식개선 등 시책 심사와 자료구성, 발표력 등 발표심사로 진행됐으며 결혼장려 등 지자체 우수시책을 발굴하고 전파·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은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미혼근로자가 5년간 매월 30만원을 적립하면 도·시군에서 30만원, 기업에서 20만원을 함께 적립해 결혼과 근속을 조건으로 5천만원 상당의 목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직원은 결혼자금 등을 보다 쉽게 마련하고, 기업은 직원들의 이직을 막아 근속을 이끌어 내며, 지자체는 결혼을 유도해 갈수록 떨어지는 출산율을 높이는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에 올해 도내에서는 목표한 중소(중견)기업 청년근로자 400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민선7기 공약으로 사업대상을 청년농업인까지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경진대회 발표자로 참여한 박준규 청년일자리팀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이 더욱 활성화돼 도내 청년들의 결혼장려를 통한 출산율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