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재활원생 150여명 촬영···12월 콘테스트 진행 상품 등 제공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학생들이 음성 꽃동네 노숙인 재활원을 찾아 '행복한 장수사진'을 촬영해주고 있다. / 청주대학교 제공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학생들이 음성 꽃동네 노숙인 재활원을 찾아 '행복한 장수사진'을 촬영해주고 있다. / 청주대학교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청주대 영화학과 학생들이 재능기부 '행복한 장수사진' 촬영을 7년째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영화학과 학생들은 지난 19~20일 이틀간 음성꽃동네 노숙인 재활원인 '평화의집'을 방문, 행복한 장수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청주 동서로타리클럽과 함께 진행한 이번 재능기부에는 노숙인 재활원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동안 노숙인 재활원에서는 휴대폰으로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등 열악한 환경이 이어졌으나, 이번 청주대 영화학과 학생들의 재능봉사로 행복한 장수사진을 남길 수 있게 됐다.

청주대 영화학과는 이번에 촬영한 영정사진을 대상으로 12월 콘테스트 형식으로 '평화의집'에 전시해 '행복상'과 '스마일상' '함박상' '과묵상' 등 다양한 시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콘테스트에서는 상품과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 상영, 공연 등을 펼쳐 노인들에게 또 다른 선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식 영화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내 시설에서 생활하시는 어려운 분들의 행복한 장수사진을 찍어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청주대 영화학과의 행복한 장수사진 재능봉사는 김경식 교수의 지도로 청주시 내덕2동, 우암동, 탑대성동, 북이면, 성화개신죽림동, 문의면에 이어 7년째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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