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가구 ·주택변화 조사… 전체인구 31.1% 해당
3년새 7만5천여명 증가 60세 이상·20대 가장 많아
거주형태 아파트·단독주택 순… 빈집도 2만2천곳 늘어

1인 가구 중 60세 이상 비중이 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클립아트 코리아
1인 가구 중 60세 이상 비중이 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클립아트 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1인 가구 증가추세 속에서 충청권에서 67만4천명이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집 건너 한 집꼴로 혼자 사는 가구로, 1인 가구는 최근 3년새 충청권에서 7만5천130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충청지역 가구 및 주택변화통계'에 따르면 충청지역 전체 가구 216만6천120명 중 1인 가구는 31.1%인 67만4천521명으로 가구원 수별 가구 중 가장 많았다. 1인 가구 비중은 전국 평균(28.6%)을 웃돌았다.

이어 2인 가구가 58만7천603명(27.1%), 3인 가구 42만4천59명(19.6%)로 뒤를 이었고, 4인 가구 이상은 감소추세로 4인 가구 35만1천22명(16.2%), 5인 가구 9만8천923명(4.6%), 6인 가구 이상 2만9천992명(1.3%)을 나타냈다.

[그래프]  연령대별 1인 가구 수. / 충청지방통계청
[그래프] 연령대별 1인 가구 수. / 충청지방통계청

특히 60세 이상과 20대의 '나홀로 가구'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60세 이상 1인 가구는 최근 3년새 충청권에서만 2만9천327명이 늘었고, 20대는 1만8천280명이 각 증가했다.

60세 이상 1인 가구는 전체 1인 가구 중 31.4%인 21만1천4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가 20.9%인 14만1천116가구, 50대 16.1%인 10만8천537명, 30대 16.0% 10만8천28명, 40대 13.9% 9만3천534명 순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 가구의 절반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처 종류별 가구수를 보면 아파트는 48.9%(106만189가구), 단독주택 41%(88만8천580가구)로 각 집계됐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69%(7만2천324가구)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조사돼 전국평균(49.2%)을 크게 웃돌았다.

[그래프] 거처 종류별 가구수. / 충청지방통계청
[그래프] 거처 종류별 가구수. / 충청지방통계청

빈집도 3년새 충청권에서 2만2천865호가 늘어난 가운데 주택종류별로는 아파트가 62.0%(12만527호)로 가장 많았다. 전국의 아파트 빈집 구성비 52.9%보다 높은 것으로 공급과잉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단독주택 빈집 수 구성비는 전국 24.5%에 비해 충청은 23.4%로 전국보다 낮았다.

충청지역 다문화가정도 늘어 3년 전에 비해 8천671명이 증가한 총 10만8천34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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