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유상근. / 독립기념관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유상근. / 독립기념관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유상근(미상~1945년 8월 14일)을 2018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12월 한달 동안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열리며 유상근의 사진 등 7점이 전시된다.

유상근은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나 어려서 한학을 배우고 통천공립학교에서 4년간 수학했다. 집안사정이 어려워지며 만주 여러 곳으로 거처를 옮기는데, 화룡현 이모부 댁에 머물다가 상하이로 건너간 것으로 전해진다.

상하이 이주 후 취직을 도와줄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인성학교를 찾게 됐고 그 과정에서 김구를 만났다. 1932년 1월 유상근은 김구의 지시를 받아 교민들의 치안을 담당하는 대한교민단 의경대로 활동하고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

같은해 김구는 일본 고위관료 처단계획을 수립하고, 유상근과 최흥식을 다렌으로 보내 의거를 준비했다. 하지만 거사 2일 전 최흥식이 김구에게 보낸 서신이 발각되고, 유상근과 최흥식 모두 일제에 붙잡히고 말았다.

유상근은 다렌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 뤼순감옥으로 이감됐고, 광복을 하루 앞둔 1945년 8월 14일 순국했다. 정부는 유상근의 공적을 기려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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