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진 청주시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조직위 질타
고인쇄박물관 주체 운영 벗어나 이원화된 행사 지적

 

최충진 의원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는 27일 복지교육위 회의실에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와 고인쇄박물관, 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를 대상으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10월 1일부터 21일간 청주예술의전당 및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 2018 청주 직지코리아 국제 페스티벌 행사 전반에 관해 끊임없는 성토의 발언을 쏟아냈다.

최충진 의원은 특히 "총감독의 선정부터 잘못됐다"며 "조직위의 운영계획서를 들여다보면 실무형 총감독을 선정한다고 돼 있지만 실제 직지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콘텐츠를 어느 하나 만들어 낸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직의 구성에 관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직지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직지의 소중한 가치를 담기 위해서는 고인쇄박물관장이 중심이 돼 운영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직지코리아 국제 페스티벌은 조직위와 고인쇄박물관이 이원화돼 제대로 된 직지 행사가 되지 못했다"며 목청을 높였다.

또한 "직지숲이 도대체 뭐냐"고 지적하며 인류문명사 최고의 발명품 또는 지난 천년 지식정보의 획기적인 확산을 이끌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직지 관련 행사에 품바공연 등 어울리지 않는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구성해 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없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밖에 최 의원은 ▶행사장 이원화로 인한 시민 혼란 야기 ▶국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프로그램의 운영 ▶콘텐츠의 연속성 부족 ▶신뢰할 수 없는 관람객 수 집계 ▶홍보비 과다지출 등 예산집행의 부적정 등을 지적하며 직지코리아 국제 페스티벌이 다음에 또 개최된다면 이러한 부분들이 모두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직지는 인류공동의 유산"이라며 "직지코리아 국제 페스티벌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수준높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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