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대표단 파견 무역상담회·진출환경 설명회 진행
도내 중소기업 10곳, 100만달러 수출계약 성과·교류협력 추진

충북도내 중소기업 10곳을 비롯한 도대표단이 지난 28일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시를 방문, 양 지자체의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내 중소기업 10곳을 비롯한 도대표단이 지난 28일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시를 방문, 양 지자체의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김미정기자] 충북의 중소기업들이 최근 고도성장을 거듭하며 신흥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도와 태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교역망 구축에 나섰다.

충북도는 장명수 국제관계대사를 단장으로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와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6일간 인도와 태국에 대표단을 보내 도내기업의 인도시장 진출과 지방정부간 교류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방문은 도내기업들의 신남방국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무역사절단을 통한 무역상담회와 경제동향·진출환경 설명회 등을 가졌다.

이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 10곳이  총 130건 1천200만 달러의 상담과 23건 1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참가업체는 ㈜케이피티, ㈜두드림, 씨엔에이바이오텍㈜, ㈜이킴, ㈜송정, ㈜디지털후로, ㈜엠씨엠, ㈜에이치맥스, 비아이랜드㈜, 제이앤에이코리아 등 10개사다. 김치류 제조·수출업체인 보은군 소재 ㈜이킴은 태국 현지백화점인 더몰그룹과 미팅을 통해 현지 매장 입점을 협의하고, 이달 더몰그룹 및 현지 수입밴더상과 함께 3자 미팅을 통해 수출 세부사항을 조율해 연간 50만 달러의 수출을 진행할 전망이다. 

승화전사필름을 제조하는 ㈜송정은 승화전사필름 생산시설 교체를 추진하는 인도의 핸드폰케이스 제조업체와 상담을 통해 2만3천달러의 수출뿐만 아니라 생산솔루션까지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정이다. 인조잔디를 제조하는 비아이랜드는 태국에서 스포츠 인조잔디 시공 프로젝트를 보유한 기업과 내년 1월께 후속미팅을 가진 후 3만6천달러 규모의 수출을 진행키로 했다.

지난달 26일 인도의 수도 뉴델리를 찾은 대표단은 현지 바이어와 무역상담회를 가진 뒤 코트라 무역관을 방문, 박한수 서남아시아지역본부장을 면담하고 도내 기업 인도진출의 도움를 요청했다.

다음날에는 무역사절단 참여기업들과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을 찾아가 인도 경제동향 및 진출환경 설명회에 참가했으며 신봉길 주인도대사와의 간담회를 갖고 인도진출 정보를 얻었다.

대표단은 이어 28일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시를 방문, 앞으로 충북도와 경제, 문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 중남부에 위치한 내륙도인 텔랑가나주는 IT, 제약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경제발전을 정책 최우선에 둬 경제교류를 중심으로 한 호혜적인 관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천진우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은 "13억 인구의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인도와 이미 주력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태국은 향후 포스트차이나로서 잠재력이 있는 시장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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