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농가 폐소금물 무단배출·배추찌꺼기 방치 물의
군 "인식부족탓 조만간 수거차량 이용해 처리할 것"

괴산지역 일부 절임배추 농가들이 배추 찌꺼기는 물론 폐소금물 등을 무단으로 방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지역 일부 절임배추 농가들이 배추 찌꺼기는 물론 폐소금물 등을 무단으로 방류해 물의를 빚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현재 괴산지역에서는 635농가에서 절임배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100만 상자를 생산해 300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절임배추가 인기를 끌고 농가소득이 올라가자 일부농가들이 마구잡이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절임배추 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폐소금물은 물론 찌꺼기를 무단 배출하면서 지역 환경을 파괴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괴산군의 한 지역 농가의 작업장 주변에는 배추 찌꺼기가 널려 있고 소금물은 그대로 방류하는 모습이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주민 A씨는 "절임배추 작업장 주변에 배추 찌꺼기가 넘쳐 나고 있다"며 "하천 주변에 폐소금물을 그대로 흘려보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절임배추 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폐소금물의 수거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폐소금물 등은 절임배추 농가에서 보관 후 위탁한 업체가 수거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1월부터 농가들이 절임배추 생산에 들어갔지만 한달이 넘도록 수거하지 않아 농가들이 폐소금물 보관을 방치하면서 그대로 방류하고 있다.

괴산군의 한 관계자는 "인식이 부족한 몇몇 농가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수거차량을 이용해 폐소금물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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