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보다 두배 증가한 규모 정원 500여명 늘어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공립유치원 53학급이 내년에 신·증설 된다. 당초 계획보다 두 배 늘어난 규모로 도내 국공립유치원의 정원 500여 명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개교하는 단설유치원 1곳과 병설유치원 4곳 등 28학급을 신·증설할 예정이었으나 교육부가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내년 전국 1천학급 이상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기로 하면서 도내에도 25학급이 추가됐다. 학급당 평균 20명을 기준으로 할 경우 500여 명의 정원이 늘어나게 된다.

교육부는 당초 국정과제 이행 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매년 국·공립유치원 500학급 규모를 확충할 계획이었지만 학부모들의 국·공립유치원에 대한 신속한 확대 요구를 감안, 2019년 국·공립유치원은 기존 500학급 신설에 508학급이 추가돼 총 1천80학급을 증설하기로 했다.

도내 확보된 53학급의 개원 시기는 내년 3월에 49개 학급, 나머지 4개 학급은 내년 9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군별로는 청주가 국립 교원대 부설유치원이 2학급을 증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18학급이 추가된다. 내년 개교 예정인 내곡초와 소로초, 단재초의 병설유치원은 기존 4학급에서 6학급으로 신설된다. 양청초 병설유치원은 당초 3학급에서 한 학급을 추가한 4학급으로 개원하며, 오창초 병설유치원은 기존 4학급에서 2학급을 증설한다. 이와 함께 단설 율봉유치원과 강서초(병설), 남평초(병설), 진흥초(병설), 운동초(병설)도 각각 한 학급을 늘린다. 상당초(병설)에는 2학급이 증설돼 내년 9월부터 원아를 받을 예정이다.

충북 혁신도시가 위치한 진천 지역은 새로 문을 여는 10학급(특수 1학급 포함) 규모의 상신초 유치원에 2학급을 추가해 12학급 규모로 개원하기로 했다.

충주는 단설인 국원유치원과 중앙탑초 병설유치원에 각각 1학급이 증설된다. 음성(생극초 병설) 1학급, 괴산증평(삼보초 병설) 1학급, 제천(명지초 병설) 1학급 증설이 확정됐다.

교사의 경우 임용대기자와 기존 교원 재배치 등을 최대한 활용해 선배치 한다. 관계부처와 교원 정원 증원협의 완료 후 상반기 중 교원을 선발해 9월에 신증설 학급에 배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계획에 따라 도내에도 여유 공간이 확보된 곳에 학급 증설을 추진 중"이라며 "개원 일정에 차질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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