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마을회관 주변 102개소, 전국 최초 '노인 배려구간' 운영 등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지역 노인 보행사망자 감소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북지방경찰청(청장 남택화)에 따르면 최근 고령화시대로 인해 65세 이상 노인 교통 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19.4.%나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청은 연초부터 노인보호구역 대폭 확충과 맞춤형 홍보·교육, 치매 어르신 배회 감지기 무상 보급 등 다각적으로 어르신 안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노인 보행 사망자가 전년 50명 대비 30명으로 40%(20명)나 감소하는 등 큰 성과를 보였다,

지난 2017년도 전체 교통사고 9천304건 중 노인 교통사고 1천809건(19.4%)에 달해 지난해 43개소에 불과했던 노인보호구역을 올해 들어 107개소를 추가 지정(전년 대비 248.8% 증가)하고 총 150개소로 확대해 노인 안전망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경로당·마을회관 주변 102개소에는 전국 최초로 '노인 배려구간'을 운영해 과속 방지턱 등 463개의 교통시설을 설치·개선했다.

이밖에 노인 밀집지역 주변 교통시설 정비 100일 계획을 세워 과속방지턱 200개소, 무인단속카메라 7대 설치했고, 고원식 횡단보도와 미끄럼 방지포장 등 64개의 교통시설을 개선했다.

충북경찰은 시설개선과 병행해 도내 어르신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경로당·마을회관을 직접 방문해 총 4천129회 4만1천877명의 어르신들에게 사고예방 홍보교육도 실시했다.

김한철 충북청 경비교통과장은 "새해에도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해 경찰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노인보호구역 등 시설개선과 홍보·교육, 치매어르신 안전 확보, 노인학대 예방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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