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체인구 중 2.9% 차지
2015년 비해 18.6% 늘어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급속한 고령화로 대전 독거노인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밝힌 '2018년 대전시 독거노인 등록 통계'에 따르면 대전 독거노인은 4만3천923명으로 대전 전체 인구의 2.9%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대비 18.6% 증가했다.

통계 결과 최근 2년간 타지역에서 전입한 독거노인은 1천808명, 이 중 충청도에서 전입한 입구가 634명(35.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세종에서는 138명(7.6%) 전입했다. 주된 전입사유로는 주택(48.6%), 가족(11.1%), 직업(10.9%)순이다.

독거노인(가족여부 확인 불가자 제외) 4만3천18명 중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은 3천707명(8.6%), 가족이 있는 독거노인은 3만9천311명(91.4%)이다.

노인복지시설 입소자는 1천246명(2.8%)이고, 노인복지시설 입소자를 제외한 장기요양기관 이용자는 928명(2.1%)으로 조사됐다. 장애인등록 인구는 7천586명(17.3%)이다. 이 중 2천718명(35.8%)은 장애수당 수급자, 912명(12.0%)은 장애인연금 수급자다. 실질적 독거노인 3천707명 중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노인복지시설입소 등의 복지를 수급하고 있는 자는 3천211명(86.6%)이다.

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8천369명(19.1%)이다. 이 중 생계급여를 받는 사람은 77천42명, 주거급여를 받는 사람은 7천661명, 의료급여를 받는 사람은 8천256명이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3만3천312명(75.8%)이고, 1인당 월 평균 수급비는 12만3천443원이다.

독거노인 중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4만5천290명(외국인포함)이며 이중 의료이용자는 4만4천499명(98.3%)이다.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중 5대 노인질병 진료비율은 76.4%(3만4천606명)로 2015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주요 4대 중증질환 진료비율은 28.6%(1만2천961명)로 2015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의료이용 1인당 월 평균 진료비는 25만8천원으로 2015년(21만4천원)대비 20.6%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독거노인 통계는 노년 1인가구의 현황을 파악해 고독사, 사회적 고립 등의 문제에 대응하는 자료가 될 것"이라며 "향후 현재의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지표를 보완해 2년 주기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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