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9% 감소… 목표액 달성 비상

2일 청주 상당공원에 설치된 충북모금회 사랑의 온도탑이 63.8도를 가리키고 있다. /신동빈
2일 청주 상당공원에 설치된 충북모금회 사랑의 온도탑이 63.8도를 가리키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고 있는 '희망 2019 나눔캠페인' 모금액이 전년대비 19% 감소하면서 목표액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기부한파의 영향으로 올해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와 같은 66억8천9백만원으로 동결했지만 이마저도 채우기 힘든 상황에 놓인 것이다.

현재까지 나눔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기부금은 43억2천5백만원(달성율 64.7%)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51억8천8백만원(달성율 83.4%) 보다 8억6천3백만원이 부족하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침체로 인한 법인 기부자 및 기부금액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충북모금회에 따르면 작년 캠페인 당시 49.3%(2017년 12월 31일 기준)를 보이던 법인 기부자 비율이 올해 같은 기간 35.4%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모금액도 10억2천9백만원 감소했다. 개인 기부자 모금액 비율이 50.7%에서 64.6%로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충북모금회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작년까지 1천만원을 기부하던 업체도 올해는 절반으로 줄여 기부하는 사례도 있고 경영악화로 기부를 못한 기업도 많다"며 "경제사정이 이렇다보니 기업에 기부독려를 하는 것도 송구스럽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사정이 특히 안 좋은 것은 맞지만 충북이 타 시도보다 뜨거운 기부문화로 목표액을 달성해왔다"며 "기업 및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8년 연속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모금회의 희망 2019 나눔캠페인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오는 1월 31일까지 73일간 충북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신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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