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조성후 20년간 대통령 88회 휴양
관람객 1천만명 돌파하루평균 2천400명

청남대 봄 본관 전경. / 충북도 제공
청남대 봄 본관 전경.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한국관광 100선'에 또 선정됐다. 이번이 3번째 등극으로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선정한다.

청남대는 故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공약에 따라 2003년 4월 18일 소유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면서 국민에게 개방을 시작해 한해 평균 82만명이 넘게 찾는 중부권 최대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2018년 12월 기준 누적관람객이 1천165만명을 돌파해 하루 평균 2천400여명이 넘게 찾고 있다.

청남대 개방 이후 대통령기념관(별관) 대통령사용물품 전시로 당시 휴양 모습 등 일상을 접할 수 있고 군부대 순찰로를 따라 대통령길 13.5㎞를 조성해 호반을 따라 청남대의 전망과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와 트래킹코스가 생겼다. 또 대통령기록화와 체험, 컨벤션 기능을 갖춘 대통령기념관과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동상공원도 함께 조성됐다.

청남대는 1983년 12월 27일 전두환 대통령 시절 '영춘재'라는 이름으로 조성돼 1986년 7월 18일 '청남대'로 이름을 바꿨고, 20년간 88회 366박 471일을 머물며 휴양과 국정을 구상하던 대한민국 공식 대통령별장이었다. '따듯한 남쪽의 청와대'로 불리는 청남대는 대청호수와 나지막한 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모든 휴양시설이 잘 갖춰져있고 가급 보안경계시설을 갖춘 철통경호경비의 베일에 가려진 철옹성이었다.

전망대서 본 청남대 전경. / 충북도 제공
전망대서 본 청남대 전경. / 충북도 제공

특히 430여 그루의 튜립나무 터널 진입로와 반송을 비롯한 124종 11만 6천여그루의 조경수, 143종 35만여 본의 야생화가 잘 조성돼있으며 천연기념물 날다람쥐와 수달이 서식하고 멧돼지, 고라니, 삵, 너구리, 꿩 등 야생동물과 각종 철새의 도래지이기도 하다.

또한 '미스티', '힐러', '태양의 후예', '이웃사촌' 등 30여편의 드라마와 영화, CF 촬영명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청남대에서 임시정부기념사업 국가수반 동상제작과 기념공원 조성, 임시정부 기록화 전시 추진, 제17회 청남대울트라마라톤 전국대회, 청남대 봄꽃축제 '영춘제' 가을 '국화축제', 제4회 한국와인페스티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유순관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는 오염원이 없는 청정지역으로 역사의 숨결과 기(氣)를 느낄 수 있어 머무는 것만으로도 건강과 행복을 담아갈 수 있다"며 "청남대에서 대통령처럼 여유있는 휴식과 그동안의 피로를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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