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마을로도 불리는 금산읍 백김이 마을 주민들이 도자기로 만든 문패와 새로운 우체통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 금산군
햇살마을로도 불리는 금산읍 백김이 마을 주민들이 도자기로 만든 문패와 새로운 우체통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 금산군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햇살마을로도 불리는 금산군 금산읍 아인5리 백김이 마을에 최근 웃음꽃이 만개했다.

금산군에서 추진한 희망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마을 이미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인삼 잎과 인삼 딸(열매)을 새겨 넣은 도자기 문패와 우체통이 집집마다 걸리면서 마을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다.

임영빈 전 청년회장의 제안으로 공모사업에 응모했던 백김이 마을은 주민대상 현장포럼과 교육을 통해 문패와 우체통을 바꾸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기존의 문패 형식에서 탈피해 금산이 갖고 있는 향토적 요소들을 디자인한 것이 특히 눈길을 끈다.

흥미로운 것은 문패다. 부부가 살고 있는 세대에는 부부 이름을, 대가족의 경우에는 온가족 이름을 새겨 넣어 가족 공동체의 친밀감을 더했다.

박희현 이장은 "백김이 마을 희망사업은 주민들의 관심과 협력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고유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주민들의 삶이 더욱 만족스러워 질 수 있도록 마을발전의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