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종합소득 첫 신고 차질 없도록 노력"

이동신 대전지방국세청장이
이동신 대전지방국세청장이 "지역 납세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조직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완종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진정성을 갖고 소통해 신뢰받는 조직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말 제54대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취임한 이동신 청장은 올해 대전청이 지역 납세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를 위해 올해 대전청이 이뤄내야할 몇가지 목표를 제안했다.

그는 우선 '납세자와 진정성을 갖는 소통하는 대전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납세자들이 세법에 따라 성실하게 납세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갖고 납세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종교인 종합소득 첫 신고, 주택임대소득 전면과세,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에 국민적 관심이 큰 여러 굵직한 업무가 정상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납세자와 대전청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납세자의 권익이 부당히 침해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세법에 따라 성실하게 납세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진정성을 소통할 것이며 올해 시행되는 굵직한 업무들의 안정 적인 정착을 위해 직원 모두가 진정어린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상공인과 경제적 취약계층에 세정지원도 펼칠 예정이다.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이들 중소 상공인과 경제 취약계층을 지원해 지역경제를 확성화 시키는데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청장은 "올해 일시적 경영난에 처한 납세자에 대해서는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납세유예 등 완화된 행정조치를 통해 최대한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근로·자녀장려세제 지급대상 및 지급주기가 확대됨에 따라 수급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대재산가들의 일상화된 편법 상속·증여 및 역외탈세 등 고질적 탈세에 대해 더욱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조세부담의 공평 등 조세정의 실현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최근 들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세무조사에 있어서는 법과 원칙을 지키고 증빙확보·정확한 과세논리 정립 등 과세요건의 성립에 더욱 철저함으로써 지능적인 탈세는 엄정히 과세하되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청장은 "이밖에 일선 직원과의 열린,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현장의 애로를 신속히 파악하여 해결해 나가고, 특정직역이나 성별에 치우치지 않는 효율적인 인력운용과 적재적소의 인사배치를 통해 조직역량을 강화해 업무성과를 내는 등 안팎에서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동신 대전지방국세청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울산 학성고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이 청장은 제주세무서장, 서울청 국제조사3과장,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 대전청 조사1국장, 중부청 조사2국장·조사4국장(지청장급), 본청 자산과세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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