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생존권 위협, 저지 운동 돌입
금강환경청과 청주시에 불허 촉구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의회(의장 장천배)는 22일 열린 임시회에서 청주시 북이면 폐기물 소각장 증설사업 반대 성명서를 채택해 청주시에 전달했다.

군의회는 성명서에서 "증평군은 폐기물 소각장 시설이 집중된 북이면과 거리가 1.77㎞에 불과해 평소에도 오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인데 소각장이 증설되면 오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 확실하다"며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북이면 폐기물 소각장 증설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3만7천여 군민들과 함께 폐기물 소각장 증설사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각장이 증설될 경우 하루 폐기물 처리 용량이 현재 4천160㎏/hr에서 2만㎏/hr으로 증가하고 배출되는 초미세먼지(PM2.5)도 42~49 수준으로 대기 환경기준인 35 이하를 초과해 증평 군민의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청주시에서 하루에 소각되는 폐기물 양은 2016년 통계 기준 2천258톤으로 전국 폐기물 소각량의 20%에 달한다"며 "청주시는 소각장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청주시민과 증평군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소각장 증설 신청를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증평군은 오는 24일 오후 2시 군청 민원실 앞에서 군의원과 ,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군민 소각장 증설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청주시 북이면에서 폐기물 소각장을 운영하는 (주)우진환경개발은 지난해 말 소각장 증설 계획을 금강유역환경청과 청주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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