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96억 농가 55억 7천만원 보험 혜택

청양군청 전경/김준기 기자
청양군청 전경/김준기 기자

[중부매일 김준기 기자] 청양군이 기후변화로 농작물의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1천여 농가들이 농작물 재해보험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0% 자부담만으로 보험에 가입한 뒤 피해를 입은 996농가가 지급 받은 보험금은 무려 55억7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원예하우스시설 203농가 20억6천만 원, 벼 재배 499농가 11억3천만 원, 밤 재배 158농가 8억8천만 원이다.

지원보험료을 제외한 자부담 보험료 총액이 3억9천154만원인 것을 볼 때 보험가입 필요성을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농작물보험료는 정부와 지자체가 90%를 지원하며 농업인들은 자부담 10%만 부담하면 된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 및 우박 등 자연재해로 발생되는 농작물의 피해를 적정하게 보전해 주는 목적으로 농가의 경영불안요소 해소, 소득안정 등 지속적인 안정경영을 위해 지난 2001년 3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집중호우, 폭염과 가뭄 등 이상저온현상으로 3억4천800만원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군비 9억6천300만원과 도비 4천970만원을 들여 밭 관정·전기시설 40공, 농업용 물탱크 3톤짜리 349개와 5톤짜리 701개 보급, 송수관로 20km, 스프링클러와 호스 1천820개를 지원했다.

이와 관련 청양지역은 지난해 3천529농가가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해 가입률 55%를 기록했으며 가입면적도 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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