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어떤 정상도 그런 방식으로 말 안 해"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청와대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12억 달러를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문제나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 언급할 때가 있지만 조건이나 금액 등 구체적으로 말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티타임에서 대통령이 한 말씀이 있어서 소개한다"며 "세계 각국 어떤 정상도 그런 방식으로 말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회담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12억 달러를 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티타임 자리에서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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