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 T/F 회의서 대응 방안 모색
명문고 유치·오송커뮤니티 센터 건립 등 제안

28일 오후 4시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한창섭 행정부지사 주재로 '오송 정주여건 개선 제3차 T/F회의'가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28일 오후 4시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한창섭 행정부지사 주재로 '오송 정주여건 개선 제3차 T/F회의'가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와 청주시가 세종시 빨대효과에 대응하기 위해 오송 등 지역내 정주여건 개선에 팔을 걷어 붙였다.

도와 시는 2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제3차 세종시 인구유출에 따른 정주여건 개선 T/F회의'를 개최해 세종시의 빨대효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세종시 인구 빨대현상으로 최근 인구 정체를 겪고 있는 오송 지역의 정주 환경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도의 '세종시 인구유출 대응과제 추진상황 보고'와 청주시의 '오송발전 주요전략과제 보고',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도 실·국장들은 세종시 인구유출에 따른 정주여건 개선 주요과제에 대한 추진 상황 보고에서 오송 정주여건 개선 과제로 교육에 경우 ▶명문고 유치·초중고와 유치원 확대·공동 직장어린이집 건립 등을 내세웠다.

문화·체육은 ▶오송커뮤니티센터·야구장 건립·문화예술공연장 건립 등을, 교통은 ▶오송~청주공항 고속화도로 건설·국책기관 셔틀버스 운행 등을, 민자유치는 ▶4성급 이상 호텔 유치·대형병원 건립 등을 제시했다.

이어 청주시 김항섭 부시장의 오송발전 전략과제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도 진행됐는데, 청주시는 주요 전략과제로 바이오에 경우 ▶보건의료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추진저략 수립·바이오 르네상스 사업·산학융합 R&D 지원사업 등을 제안했다.

또 문화·관광은 ▶다목적체육관 건립·공북 자연휴양림 조성 및 임도개설 사업·오송지역 문화공연 정기관람 프로그램 마련 등을, 교통은 ▶택시민원 개선·오송역 공영주차장 건립·오송 쌍청1리 도로 확포장 공사 추진·오송지역 버스정보안내기 설치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생활·환경은 ▶연제저수지·아파트 주변 악취 개선·오송 생태공원 조성·지하차도 원격제어시스템 설치 등을, 경제는 ▶오송 국책기관 지역발전계획 공동 수립·역세권 개발 등을 내세웠다.

회의를 주재한 한창섭 도 행정부지사는 "오송지역의 정주여건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를 통해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을 막고 오송을 발전시켜 강호축 개발이라는 큰 틀을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이 오송 정주여건 개선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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