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인프라 등 한국기업 참여 논의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존 에너지 및 제조업 중심의 양국간 협력 분야를 확대해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집현실 등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분야 등 양국 협력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양 정상은 앞으로 에너지와 제조업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문대통령은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개최와 관련, "한국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고 작년 동계올림픽도 역대 최고의 동계올림픽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만큼 그 경험을 카타르와 공유하면서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성공을 위해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양 정상은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육상·해상 교통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카타르 비전 2030'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가 참여해 보건·의료, 농·수산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양국 교통당국 간 실무협력위원회를 개최해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사업을 논의할 것"이라며 "양국 모두 해상교역을 중시하는 반도국가로서 해상교통 분야에서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해운협정을 체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7년 3월 양국이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한 이래 양국 간 협력에 많은 진전이 있었음을 평가했다"며 "기존 에너지·건설 분야뿐만 아니라 교통 인프라, 보건·의료, 농·수산업, 교육·훈련, 치안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구체화 하고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또 ▷스마트팜 ▷육상교통 ▷수산 양식 ▷해기사면허 상호인정 ▷교육ㆍ훈련 ▷스마트그리드 ▷항만 협력 등 모두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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