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수 활용한 수려한 유교 문화재" 인정 받았다

최흥림이 을사사화를 피해 이주한 뒤 주변의 인재들을 모아 교육을 시킨 보은 삼승면 선곡리 계정(溪庭)과 수로로 계곡수를 끌어들인 만든 계정(溪庭)이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사진은 보은 계당(溪堂)과 계정(溪庭). / 보은군
최흥림이 을사사화를 피해 이주한 뒤 주변의 인재들을 모아 교육을 시킨 보은 삼승면 선곡리 계정(溪庭)과 수로로 계곡수를 끌어들인 만든 계정(溪庭)이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사진은 보은 계당(溪堂). / 보은군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보은군이 '보은 계당과 계정(報恩 溪堂과 溪庭)'이 충북도 문화재 자료 95호로 1일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충북도는 최근 문화재 위원회를 개최해 보은군 삼승면 선곡리에 있는 계당과 계정을 도지정문화재로 지정고시했다.

충북도 문화재위원회는 "계당(溪堂)은 금적산(金積山) 자락에 위치하고 최흥림(崔興霖)이 을사사화를 피해 이주한 뒤 조식(曺植), 성운(成運) 등과 교류 했으며 주변의 인재들을 모아 교육을 시킨 장소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고, 계정(溪庭)은 금적산 정상부로부터 흐르는 계곡의 긴 폭포에 놓인 바위와 괴석으로 형성된 자연정원으로 경치가 수려하고 계당 앞마당에는 바위를 파내어 만든 수로로 계곡수를 끌어들여 활용하는 등 충북지역에서는 자연을 활용한 유교 문화재의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최흥림이 을사사화를 피해 이주한 뒤 주변의 인재들을 모아 교육을 시킨 보은 삼승면 선곡리 계정(溪庭)과 수로로 계곡수를 끌어들인 만든 계정(溪庭)이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사진은 보은 계정(溪庭). / 보은군

보은군청 홍영의 문화재팀장은 "'보은 계당과 계정(報恩 溪堂과 溪庭)'이 문화재자료로 지정됨으로써 보은군 삼승면 선곡리는 국가민속문화재 제139호 '보은 최감찰댁'을 비롯해 도지정문화재인 최혁재 고가, 최재한 고가, 최동근 고가가 있어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마을로써 명성을 쌓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보은군은 새해들어 지난 1월 김영조(보은읍 대야리)씨가 국가무형문화재 낙화장(烙?匠)보유자로 인정받은데 이어 이번에 보은 계당과 계정(報恩 溪堂과 溪庭)이 충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는 성과를 잇따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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