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전 장기화 "국민, 국회 심판할 것"

문희상 국회의장은 7일 "국회의 모습이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국회국방위원회위원 초청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국회의장 책임은 피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여야가)싸움을 하더라도 국회를 열고 논의해서 결론을 내야 국민이 국회를 신뢰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국민이 국회를 심판하는 상황이 오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20대 전반기 국회는 영원히 역사에 남을 일을 했다. 1700만 연인원이 동원된 시위 상황에서 대통령 탄핵을 의결했다"면서 "하반기 제도화에 실패하면 우리가 왜 탄핵을 했는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문 의장은 "논리로써 싸움하는 의회, 그리고 이를 승복하는 의회, 이런 의회상이 우리가 나가야 하는 의회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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