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재배시설 방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내 깻잎 최대 주산지인 충남 금산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신선채소의 선별 및 포장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내 깻잎 최대 주산지인 충남 금산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신선채소의 선별 및 포장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도전하고 협력하는 농촌에 희망이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국내 깻잎 최대 주산지인 충남 금산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금산 만인산농협(조합장 전순구)에서 깻잎 생산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현황을 듣고, 깻잎 선별과 포장,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 등 품질관리 상황을 점검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금산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최근 수년 간 농가 소득이 오르지 않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 만인산농협처럼 특화된 장점을 살리면 농가소득이 높아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는 현재 깻잎과 상추, 케일, 풋고추, 부추, 오이, 피망, 애호박, 가지 등 26개 품목 172가지 상품을 전국에 납품하고 있다

2011년만 해도 44억8천800만원이었던 매출액은 2016년 96억6천800만원으로 5년 새 2배 이상 뛰었고, 2017년에는 137억100만원을 기록하며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80억 원, 올해 목표는 230억 원이다.

이낙연 총리는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는 깻잎에서 시작해 수십 가지 채소를 협업으로 생산, 가공, 유통하며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다"며 농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정부가 채소류의 재배기술 개선과 품질 안전 관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현장탐방에는 금산이 지역구인 김종민 국회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 문정우 금산군수도 동행했다.

이낙연 총리는 만인산농협 전순구 조합장과 권정표 상무, 박기범 센터장의 보고와 안내를 받은 후 추부지역 농업인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오종현 추부깻잎연합회 회장, 전재만 만인산농협 깻잎 공선출하회 회장, 채종철 만인산농협 친환경연합회 사무국장, 김필재 (사)대한민국 GAP연합회 대전·세종 충남지회 회장, 박지명 만인산농협 상추공선출하회 회장, 이성학 만인산농협 쌈채소 공선출하회 회장이 함께 했다.

이번 금산 방문이 겨울철 신선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현장탐방에 함께 했던 농업관계자들은 채소농업 육성에 대한 정부 의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금산에서 깻잎은 인삼에 이어 최고 소득 작목으로 꼽힌다. 재배면적만 290ha로 전국 깻잎 재배면적(690ha)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2천600농가가 재배하는 깻잎 생산량만 연간 9천8톤으로, 3년 연속 5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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