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은 "기업 투자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이 최근 인구 급증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군은 인구 증가세에 따른 맞춤형 인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주민등록시스템 통계를 토대로 최근 3년간 주민 전출입 현황과 전입사유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국 220여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2016년 14위(2.90%), 2017년 10위(5.33%), 2018년 6위(6.16%) 등 최근 3년간 연속 인구 증가율이 급상승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인구는 관내 이동을 제외한 타 시군 전입 인구 2만7천835명, 전출 인구 1만7천757명으로 1만78명이 순증가했다.

연도별 전입 인구도 2016년 7천419명, 2017년 9천377명, 2018년 1만1천039명 등 3년 연속 늘었다.

도내 타 시군에서 전입한 인구는 1만2천493명(44.9%),충북도를 제외한 타 시도 전입인구는 1만5천342명(55.1%)으로 진천군이 도내 인구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입 사유로 '직업'을 선택한 주민이 39.0％ (1만861명)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주택 27.7%, 가족 21.4%, 교육 4.6%, 교통 2.3%, 건강 1.7% 순으로 '일자리'와 '정주 여건'이 인구 변동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전국 최고 수준의 주민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 7천629만원)을 달성하는 등 지역 경제의 급속한 성장으로 늘어난 일자리가 인구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2년간 취업자수 증가율 부문에서 전국 10위인 14.5%(6천명)의 증가율을 달성한 고용 지표도 이같은 분석 결과를 뒷받침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도내 전체 투자금액의 3분의 1인 2조3천억원를 포함해 최근 3년간 5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유치해 앞으로 공장 설립과 기업 생산이 본격화되면 대규모 추가 일자리 창출이 예상돼 인구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기섭 군수는 "인구증가 선순환 고리의 핵심은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증가하는 유동 인구를 지역 인구로 흡수할 수 있도록 근로자 지원 정책, 주택 정책, 생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말 현재 진천군 인구는 외국인 포함해 전월보다 590명 증가한 8만4천855명을 기록했다.